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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는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는 "한국에 와서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 왔는데 한국 사회에서 아주 안 좋은 짓을 했기 때문에 하루 만에 모든 내 인생이 무너졌다.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했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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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는 희귀 암에 걸려 수술을 했었다. 그는 "다리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됐다. 수술을 받았지만 고통은 계속됐다"면서 "다리에 가라앉지 않은 염증이 있었는데, 악성 종양이 신경에 붙었다 .신경 암인데 '말초신경초종양'라는 암이다. 사회에서 0.1%도 없다"라며 세상에서 제일 희귀 암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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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로버트 할리는 한 학교를 찾았다. 그는 "제가 만들어 놓은 자리다. 제가 만든 외국인을 위한 초·중·고등학교다"라고 소개했다. 1999년 광주 전남 지역의 유일한 외국인 학교다. 하지만 로버트 할리는 학교를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였다. 그는 "미안한 마음이 너무 강해서 못 들어간다"면서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내가 만든 학교인데 내가 한 짓 때문에 학생들, 부모님 앞에서 창피하고. 그냥 아픔만 있다"며 속상해 했다.
그런가 하면,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 쿠키를 만들며 2년 전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그는 "장례식에 참석을 못 해서 굉장히 어려웠다"는 그는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어머니의 임종을 못 지켰다"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로버트 할리는 "큰 아들이 대신 가서 영상통화를 했다. 어머님이 굉장히 아파서 곧 돌아가실텐데 하루만에 처음으로 미소 지었다. 저하고 통화하고 30분 뒤에 돌아가셨다"면서 "제 자신을 때리고 싶다. 똑바로 살아라 하고. 내 자신에게 착하게 살아라 죽을때까지 이야기하고 싶다. 지금이라도 어머님의 묘를 찾아가서 사과하고 싶은데. 그 일(비자 발급)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로버트 할리는 사유리에 대해 "사건 후 연락 안 끊는 고마운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 사유리다"면서 "저한테 위로를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사유리가 참 착하고 좋은 친구다. 저를 지켜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유리는 "처음 기사를 봤을 때가 새벽 1시였다. 가짜 뉴스가 아닌가 생각하고 소리를 질렀다"면서 "못 믿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까 걱정됐다. 비판하거나 이런 것 보다 진정해야 되겠다. 같이 힘이 돼줘야겠다 그 생각 밖에 없었다"면서 진심을 전했다.
이어 "계속 연락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이상한 행동하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는 사유리는 "저는 할리씨가 조금 더 좋은 길을 가고 앞으로는 사람들한테 실망을 안겼으니까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많이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로버트 할리는 "내가 착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하다. 성공하든 말든 죽을때까지 착하게 살아라"며 다짐을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