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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기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절실한 플레이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홈 3연승을 이끈 전진우는 20일 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K리그1 13라운드 MVP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밖에서 봐도 그런데 감독님 보시기엔 정말 예쁘시겠단 인사에 '경상도 사나이' 이 감독이 "안 그렇겠어요?"라며 짧고 흐뭇한 반문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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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전에서 양다리에 쥐가 오른 채 사혈침을 맞아가며 풀타임을 버텼고, 수차례 주저앉기를 반복했던 선수가 후반 추가시간 혼신의 힘을 다해 쏘아올린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그리고 다음 경기, 김천과의 홈경기에서도 후반 사리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보란듯이 쐐기포를 터뜨리며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연속 풀타임 전진우의 체력을 걱정하는 질문에 이병근은 "괜찮다"고 답했다. "사실 쥐가 난 후 주사로 찌른 부분이 안아플 수가 없다. 그런데도 늘 웃으면서 괜찮다고 한다. 언제든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수원 탄고 시절 동급최강 공격수로 회자됐던 전진우가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었을 2018년, 이병근 감독은 수원 삼성의 수석코치, 감독대행이었다. 당연히 전세진의 가치와 능력을 꿰뚫고 있다. "제가 있을 때 들어온 선수인데 다른 팀에 있을 때 보니, 잘 안보이더라. 장점을 알기 때문에 팀에 온 후 그 포지션에 이 선수가 필요하단 걸 알고 있었고, 제일 처음 이야기를 꺼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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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우가 김천전 쐐기골 직후 이 감독에게 달려가 안긴 장면을 언급하자 이 감독은 하하 웃었다. "앞으로 제가 진우에게 잘 맞춰야 한다. 간절한 선수들에게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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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22일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제주와의 K리그1 1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20일 원정길에 오른다. 이병근 감독은 "제주-울산전을 봤다. 제주는 90분 내내 빠르고 강한 팀이고, 전후반 가동할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좋은 팀"이라고 평가했다. "우리가 홈에선 3연승을 했지만 제주와의 최근 원정에선 약했다. 더 센 팀,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선 원정 조직력, 투쟁력이 더 강해져야 한다. '수원'이라는 팀은 홈, 원정 모두 강한 팀이 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주를 상대로 여러 변화를 구상중이다. 대구 시절에 제주 원정에 약하지 않았다. 최소한 승점은 꼭 가져오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