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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수비엔 항상 의문 부호가 따랐다. LG 류지현 감독은 "1군에서의 수비 경험이 적다보니 아직은 좀 덤비는 경향이 있다"며 "경기를 치르면서 계속 수비를 나가면 좋아질 것"이라고 이재원에 격려의 멘트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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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은 KT와의 3연전서는 기대했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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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다. 바로 4-0으로 앞선 5회말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재원이 '인생 수비'를 펼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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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이재원이 빠르게 달려가면서 슬라이딩을 하며 글러브를 뻗었는데 타구가 빨려 들어갔다. 이재원은 이후 한바퀴를 굴렀지만 글러브엔 공이 그대로 있었고, 이재원은 글러브를 들어 아웃임을 알렸다.
맞는 순간 얼굴이 얼어붙었던 임찬규는 이재원의 호수비에 무릎을 꿇으며 괴성을 질렀고, 더그아웃 앞에서 기다렸다가 이재원을 힘껏 안았다. 임찬규는 경기 후 "가족도 아닌데 사랑스러웠다. 너무 잘생겨 보이고 커보였다"면서 "원래 수비수들이 잘해주면 리액션을 크게 하는데 이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이재원이 엄청난 캐치를 해서 저절로 무릎을 끓었다"라고 했다.
이재원은 7회말엔 강한 어깨도 과시했다. 1사후 박병호의 좌익선상 2루타 때 펜스 앞에서 공을 잡아 2루까지 정확히 송구해 박병호를 태그아웃시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