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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털고 돌아온 '대구 에이스' 세징야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통산 190경기 73득점 49도움을 기록중이었다. 최근 4경기 3득점 2도움, 3경기 연속골을 기록중인 최고의 컨디션. 강원전에서 1도움을 추가할 경우, K리그 역대 12번째, 대구 선수 사상 첫 50-50클럽(50득점-50도움)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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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감독의 바람은 전반 43분 현실이 됐다. 5백 수비로 질기게 맞서던 강원을 전반 막판 대구가 강하게 몰아붙이던 상황, 0-0 코너킥 찬스에서 세징야의 빨랫줄 같은 크로스가 '대구 캡틴' 김진혁의 머리 위로 배달됐다. 김진혁이 지체없이 골망을 흔든 후 공을 유니폼 상의에 넣고 '젖병' 세리머니를 펼쳐보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새 신랑이 벅찬 골 세리머니로 '2세 소식'을 팬들에게 전했다. 대팍을 가득 메운 대구 팬들이 "김진혁!"과 함께 "세징야!"를 연호했다. 세징야가 김진혁의 고마운 머리를 두드리며 50-50클럽 가입을 자축했다. 이날 강원 수비에 연거푸 막혔던 세징야, 알고도 못막는 세징야가 기어이 1도움을 추가하며 2016년 대구 유니폼을 입은 이후 7시즌만에 통산 191경기에서 50도움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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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은 이날 2002년생 양현준, 2000년생 김진호가 저돌적 움직임으로 패기만만하게 맞섰지만 최용수 감독의 말대로 "탄탄한 총잡이의 부재"가 아쉬웠다. 디노, 이정협, 고무열 등의 잇단 부상 속에 양현준, 김진호 등 2000년대생 영건들의 패기는 빛났지만 안방에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대구를 막기란 불가능했다. 후반 11분, 이번엔 라마스의 왼발이 번뜩였다. 고재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직후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흔들었다. 골 직전 제카와 임창우, 라마스와 김동현이 충돌했으나 정동식 주심은 VAR 판독 후 골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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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