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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이렇게 말했다. 이승현은 허 웅보다 좀 더 일찍 KCC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허 웅에게 수 차례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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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웅은 "그 얘기를 듣고 고마웠다. 용산중, 고교 뿐만 아니라 상무에서도 함께 뛰었다. 너무나 잘 아는 형이고, 좋은 형이다. 함께 뛸 수 있게 돼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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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A 시장에서 승자는 KCC였다. FA 최대어 이승현, 그리고 KBL 최고 흥행수표 허 웅을 동시에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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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이날 "이승현과 허 웅은 계약기간 5년, 연봉 7억5000만원에 KCC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승현은 "전창진 감독과의 미팅에서 감동했다. FA 협상에서 '너랑 웅이랑 같이 오면 이런이런 패턴과 플랜을 사용할 것이다'라고 상세하게 말해주셨다. 외국인 선수 부분도 충분히 잘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KCC가 외국인 선수를 잘 뽑기도 한다. 저를 생각해서 패턴과 플랜까지 짰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 KCC행을 선택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했다.
이승현은 발목이 좋지 않다. 비 시즌 간단한 수술과 함께 재활을 해야 한다. 이승현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FA 협상 시작 전부터 이 상황을 알렸다. 간단하게 수술을 할 것이고,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재활한다면 시즌 전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27일 수술을 받는다. 약 3개월 정도의 재활 기간이 예상된다.
또 "라건아와는 친하다. 호흡에는 문제가 없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지난 시즌 득점에서 커리어 하이였지만, 더 올리라면 올리겠다"고 했다.
허 웅은 2014년 드래프트에서 KCC에 지명될 수 있었다. 하지만, 당시 KCC 사령탑이었던 아버지 허 재 감독은 그를 지명하지 않았다. 기량은 충분했지만, 아버지와 아들과 한 팀에 뛰는 상황에 대한 '팀 케미'의 문제 때문이었다.
허 웅은 "돌고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 KCC에서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다고 생각한다. FA 계약기간 동안 아버지가 좋은 얘기를 많이 해 주셨다. KCC에 가면 좋은 환경에서 농구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에 욕심을 내야 한다. KCC를 택한 이유다. 또 아버지에게서 들은 KCC의 좋은 환경도 있었다"고 KCC의 선택배경을 밝혔다.
전창진 감독은 "두 선수가 가진 재능과 능력은 KBL 톱 수준이다. 위기 상황을 극복해 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문에 감독으로서 상당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물론 두 선수 모두 항상 좋을 수 없다. 하지만, 워낙 성실하고,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좋기 ??문에 위기가 오더라도 길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또, 우승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감독으로서는 모든 대회의 목표가 우승이다. 두 선수와 기존 KCC의 좋은 선수들과 같이 한다고 하면 꼭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또 "두 선수가 합류하면서 팀 컬러와 운영이 많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조합만 잘 맞춰진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이승현의 보상선수로 현금 12억원이 예상된다. DB의 경우 보상 선수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 감독은 "개인적 부분보다는 구단과 충분히 상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추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