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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는 개막 직전인 지난 3월 오토바이를 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손목이 골절됐다. 이후 꾸준한 재활을 거쳤고, 이번 검진에서 이상이 없으면 본격적인 배팅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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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로 인해 올시즌 유격수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온 김하성의 입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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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타격 성적과 타티스 주니어의 속내다. 타티스 주니어는 운동능력이나 수비범위 등 유격수로서의 자질도 최상급인 선수다. 23세의 나이에 벌써 리그를 대표하는 수퍼스타다. 기대에 걸맞게 지난해 잠재력을 대폭발시키며 130경기에 출전, 타율 2할8푼2리 42홈런 9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75를 기록했다. 박찬호를 상대로 한경기 만루홈런 2개를 친 아버지 타티스 시니어의 이름은 넘어선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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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고질적인 어깨 부상도 있다. 지난 시즌 같은 맹활약이 장기간 보장된다면, 외야 전향이 마냥 손해보는 교환은 아니다. 때문에 현지 매체를 통해 타티스 주니어의 외야 전향 가능성이 몇차례 제기됐지만, 이뤄지진 않았다.
타티스 주니어 본인이 복귀를 원한다면 막을 수 없다. 3루는 매니 마차도가 버티고 있다. 결국 김하성에게 남은 선택지는 또다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의 2루 경쟁, 또는 지난해처럼 내야 유틸리티 백업이 된다. 어느 쪽이든 주전 유격수로 활약해온 김하성에겐 아쉬운 선택지다. 크로넨워스가 타율 2할2리, OPS 0.635에 그치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
메이저리거들의 위험한 취미에 대한 경각심은 2016년 시즌 도중 술을 마신 채 바다로 밤낚시를 나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로 사망한 호세 페르난데스(당시 마이애미 말린스) 이후에도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 또한 혈기왕성한 나이 때문인지, 경기장 밖에서의 부상이 잦다. 지난해 12월 당한 오토바이 사고는 경미했지만, 3월에는 기어코 손목 골절이란 초대형 부상을 안았다. 재활 과정에서 이번앤 축구를 즐기다 다친 손목을 또 다칠 뻔했다. '비싼 몸'에 걸맞는 책임감이 요구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