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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노는언니2'에 출연한 H 건설 선수들은 화려한 스펙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최고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 정규리그 MVP 2회, 12년 연속 올림픽 출전에 빛나는 '블로퀸' 양효진, 역대 1호 서브와 득점 기록 보유, 여자배구 최초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기록의 황제' 황연주, 팀의 대체불가 리베로이자 역대 4호 디그 5000개를 달성한 '작은 거인' 김연견이 그 주인공이었던 것. 뿐만 아니라 운동 머신이자 '노는언니2' 힘캐 레슬링선수 장은실,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부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카바디 선수 김희정까지 출격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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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배구 선수들은 양효진과 김연견, 한유미와 황연주로 팀을 나눴고, '한 손 언더 토스' 내기를 통해 나머지 팀원을 선택, '보라팀'(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은혜-황연주)과 '주황팀'(양효진-김성연-장은실-김희정-김연견)이 완성됐다. 그렇게 시작된 '초여름의 V-리그'는 한 세트당 15점, 총 3세트, 3판 2선승제로 진행됐다. 1세트에서 기세가 높았던 '보라팀'은 한유미의 본캐 소환 블로킹과 김은혜의 절묘한 넘기기, 공.길.이(공의 길을 아는 이)의 면모가 돋보인 박세리의 무심한 볼 터치와 묵묵한 리시브 성공으로 점수 차를 넓혔다. 반면 '주황팀'은 김성연의 페인트 공격과 양효진의 명불허전 블로킹, 김희정의 강력 스파이크로 13:8에서 14:10까지 쫓아갔지만, 마지막 세트포인트에서 김희정의 볼 아웃이 선언돼 아쉽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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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한유미의 직속 후배 H 건설의 양효진, 황연주는 남편과의 결혼 스토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효진은 소개팅이 1년 정도 미뤄져 취소된 줄 알았지만, 운명적으로 남편을 만나 지난해 4월에 결혼까지 골인했음을 밝혔다. 특히 올림픽과 V-리그 시즌으로 이제야 신혼을 만끽하고 있다고 전했다. 결혼 2년 차인 황연주는 남편인 농구선수 박경상을 두 사람이 모두 아는 트레이너에게서 소개받았다고 고백했다. 누나와 동생으로 처음 만나 5년간 연애 끝에 결혼한 황연주는 시즌 때는 거의 주말부부로 지내지만, 같이 있을 땐 사소한 일로 자주 싸운다고 알려 현실 부부의 케미를 선사했다. 이 밖에도 황연주는 국가대표팀에서의 강력한 포스와는 달리 30대 때 만난 한유미는 편하고 좋은 언니였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양효진이 한유미가 귀를 뚫어준 것을 얘기하자 황연주는 한유미가 눈썹을 다듬어 준 것을 전해 공감을 자아냈다. 더욱이 양효진은 운동이 힘들 때 한유미가 자주 상담을 해줬음을 털어놨고, 14년 차 선배임에도 후배들과 같이 짐을 드는 솔선수범으로 배구계 흐름을 바꾼 미담을 알려 훈훈함을 드리웠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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