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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를 때려내던 선수들이 하나씩 떠나갔다. 오재일(삼성) 최주환(SSG) 박건우(NC) 등 거포 혹은 중장거리 타자들이 FA 자격을 얻고 팀을 떠나면서 타선의 파워가 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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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 박병호가 24일 창원 NC에서 시즌 15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두산 팀 홈런을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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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원래도 거포 군단은 아니었다. KBO리그에서 가장 넓은 구장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고 있어 홈런 생산이 쉽지는 않다. 2019년과 2020년에도 두산은 팀 홈런 9위에 머무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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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 돼 팀 홈런 1위(28개)를 기록했던 양석환이 올 시즌 옆구리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건우의 대체자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김인태까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런 가운데 양석환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지난 22일 1군에 등록된 양석환은 첫 경기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반면, 24일 한화전에서는 2회초 볼넷으로 선취점 발판을 놓았고, 9회초 2사 1루에서는 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이어가며 제 몫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석환은 부상만 없으면 된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양석환이 돌아오면서 두산 김재환도 집중 견제에서 벗어나 부담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다. 출산 휴가로 24일과 25일 한화전에 빠지는 김재환은 26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외국인타자 페르난데스도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지난 22일 롯데전에서 4안타를 때려냈고, 24일 한화전에서는 안타와 볼넷으로 2출루 경기를 했다. 김 감독은 "아직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타격 포인트가 조금씩 앞에서 맞기 시작했다"고 긍정 신호를 짚었다.
폭발력을 잃은 타선과 함께 투수진까지 흔들리면서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에 머물렀다. 일주일 사이 팀 순위는 3위에서 7위까지 내려갔다. 일단 가장 중요한 타선의 한 조각은 맞춰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