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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언의 데뷔 첫 홈런이자 첫 만루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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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박상언은 타격에서 인상 깊은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14경기에 출장한 그는 타율이 1할2푼5리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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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타석은 땅볼. 그러나 세 번?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만루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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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타가 된 홈런을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박상언도 "맞는 순간 무조건 홈런은 예상했다"고 말할 정도로 제대로 맞았다.
박상언은 "솔직히 힘이 없다고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홈런이 없어서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며 "2군에서 올라왔을 때 정말 감이 좋았다. 1군에서도 그 감각이 유지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나가서 결과가 나오지 않다보니 뭐가 문제인지 고민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화 동료들은 자신감을 잃은 박상언에게 '확신'을 심어줬다. 박상언은 "전력 분석 형들이 '문제없으니 그냥 쳐라'라고 하셨다. 이 부분이 크게 도움이 됐다. 또 타격코치님이 포인트만 딱 집어주시고 문제없다고 해주시고 포인트만 잡아주셨다. 자신감이 생겼다"고 고마워했다.
박상언은 타자로서뿐 아니라 '안방마님'으로서도 완벽하게 제 몫을 했다. 이날 한화 선발 투수는 라이언 카펜터. 부상 이후 38일만에 복귀전이었다. 카펜터와 3이닝 무실점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후 남지민(4이닝 1실점)-김종수(1이닝 무실점)-윤산흠(1이닝 무실점)과도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박상언은 "카펜터는 팀의 에이스니 내가 최대한 맞춰주는 쪽으로 하면서 던지고 싶어하는 걸 던지도록 했다. 오랜만에 던지다보니 2회 이후부터는 힘이 떨어지는 거 같아 3회에는 변화구 위주로 피칭을 한 것이 잘 됐다"고 했다.
주전 포수 최재훈은 좋은 멘토다. 박상언은 "타이트한 상황이면 모르겠을 때 어떤 공을 던지도록 하는 것이 좋겠는지 물어보면 딱 맞을때가 있다. 경험이 많다보니 의지하고 배우려고 한다"라며 "백업이지만 경기에 나가면 주전이라고 생각을 하려고 한다. 기회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언은 "오늘 홈런으로 풀렸다고 생각한다. 더 자신있게 해서 좋은 모습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