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류현진은 1회 첫 대결에서는 볼넷을 허용했다. 풀카운트에서 바깥쪽으로 던진 커브가 볼 판정을 받았다. 느린 화면으로는 낮은 스트라이크존에 살짝 걸친 듯 보였다. 3회 1사 1,3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고 득점을 허용했다. 하이라이트는 5회였다. 2사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 79마일 체인지업에 오타니가 방망이를 헛돌렸다. 3타석 2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Advertisement
트라웃은 통산 3차례 MVP에 오른 현존 최강의 타자다. 올시즌에도 OPS 선두를 질주하며 MVP 타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타니는 작년 투타 겸업 광풍을 일으키며 만장일치 MVP에 뽑혔다. 주목도와 인기가 가장 높은 선수다. 류현진이 둘을 완벽하게 제압한 것이다.
Advertisement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이 올해까지 상대한 MVP 출신 타자는 총 24명이다. 이들과의 대결에서 243타석, 피안타율 0.242(223타수 54안타), 11홈런, 25타점, 17볼넷, 42탈삼진을 올렸다. 류현진의 통산 피안타율은 0.250이니, MVP 타자들을 상대로 오히려 덜 맞았다는 얘기가 된다.
Advertisement
오차를 줄이기 위해 10타석 이상 타자 8명을 따로 계산해 봤다. 합계 159타석에서 피안타율 0.223(148타수 33안타), 6홈런, 14타점, 10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2년 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로 옮기면서 자주 만난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2017년)은 19타수 3안타(0.158)로 약했고, LA 다저스 시절 자주 맞부딪힌 앤드류 맥커친(2013년)도 19타수 3안타(0.158)로 힘을 별로 쓰지 못했다. 통산 3차례 MVP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앨버트 푸홀스(2005, 2008, 2009년)는 12타수 2안타(0.167) 3삼진이었다.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2020년)도 16타수 4안타(0.250) 1타점 2볼넷 4삼진으로 고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