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협박을 받았다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의 진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의 5차 공판이 열렸다.
양현석은 2016년 8월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혐의를 경찰에 진술하자, 관련 수사를 막기 위해 A씨를 회유·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9년 국민권익위원회에 YG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아 진술을 번복했다고 공익제보했다.
이날 양현석 변호인 측은 A씨의 진술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주장하면서, 증인으로 출석한 A씨에 대한 반대 신문을 진행했다. A씨는 당초 지난 16일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건강 문제로 불출석 의사를 표명해 2주 뒤로 미뤄진 것에 "죄송하다. 너무 아팠다"라고 말했다.
양현석 변호인 측은 양현석을 무서워했다는 A씨가 경찰 대질 조사 당시에서는 그렇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A씨가 양현석을 무서워했다고 밝혔지만, 경찰 대질 조사 당시에 다리를 꼬거나 팔짱 낀 태도가 양현석을 무서워하는 입장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었다. 또 양현석과 A씨가 다정하게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일부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A씨는 "가소로웠다. 저런 쓰레기를 왜 무서워해야하는지 모르겠고, 무서워해야 할 가치를 못 느꼈다. 녹음이라도, 협박이라도 할걸 못해서 한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A씨는 양현석이 자신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고 협박했다며 증언했다. 반면 양현석은 A씨를 만난 점은 인정하지만, 거짓 진술을 종용하거나 협박한 적은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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