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선택적 좌우놀이'에 희생을 당했다.
레이스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5대9로 졌다.
한창 추격하던 7회초 공격 도중 최지만이 이해할 수 없는 대타로 빠지면서 흐름이 뚝 끊겼다.
레인저스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2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레이스가 2회초 1점을 만회하자 레인저스는 2회말 2점, 3회말 1점을 추가했다. 5-1로 달아났다. 레이스는 5회초 다시 1점을 따라갔다.
레인저스는 5-2로 쫓긴 6회말 빅이닝을 통해 승기를 잡았다. 4점을 더 내면서 9-2로 넉넉하게 리드했다.
문제 상황은 7회초에 발생했다.
레인저스가 두 번째 투수 맷 무어를 마운드에 올렸다. 무어는 좌완이다.
아이삭 파레데스가 2루타, 비달 브루한이 볼넷을 골라 주자를 쌓았다. 케빈 키어마이어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완더 프랑코와 랜디 아로자레나까지 연속 적시타를 폭발했다.
레이스가 5-9로 추격했다. 무사 1, 2루 기회가 계속되면서 최지만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나 레이스 벤치는 여기서 대타 카드를 꺼냈다. 최지만을 빼고 우타자 헤롤드 라미레즈를 투입했다.
최지만은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격감이 나쁘지 않았다.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도 12타수 5안타 타율 0.417로 좋았다. 게다가 상대 투수는 다섯 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었다.
대타 라미레즈는 좌투수 상대 타율 0.371였다. 라미레즈도 확률이 높지만 최지만의 확률이 더 높았다.
굳이 대타 타이밍을 잡자면 키어마이어 타석이었다. 앞선 다섯 타자 중 키어마이어가 순수 좌타자였다. 키어마이어는 최근 7경기 타율 0.207, 좌투수 상대 타율 0.273였고 이날 안타도 없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였다면 라미레즈는 키어마이어 타석에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키어마이어는 레이스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승부처에 과감하게 교체로 빼기 어렵다.
그렇다고 맷 무어와 개인적인 상대 전적이 좋았던 것도 아니었다. 키어마이어와 최지만은 모두 무어를 상대로 통산 1타수 무안타였고 라미레즈는 첫 대결이었다.
결국 레인저스는 최지만 대신 등장한 라미레즈 타석에 우완 데니스 산타나로 투수를 바꿨다. 산타나는 라미레즈를 삼진 처리했다. 프란시스코 메히야와 테일러 월스도 연속 땅볼로 물러나면서 레이스의 추격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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