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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허삼영 감독은 지난 27일 잠실 LG전에 앞서 이재현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지쳐있는 상태다. 대퇴부 쪽도 타이트 하다. 지쳐서 집중력이 떨어지다 보니 실책도 나오고, 타석에서 타이밍도 살짝 흐트러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 실제 그는 이날 이후 출전하지 않고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결국 LG와의 잠실 3연전을 마친 뒤 재충전을 위해 30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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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지난달 19일 창원 NC전 이후 무려 32경기를 선발 유격수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고교를 막 졸업한 루키 야수에게는 처음 경험하는 살인적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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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를 졸업하고 1차지명으로 화려하게 삼성 유니폼을 입은 슈퍼루키. 데뷔 후 첫 2군행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다시 뛸 수 있는 힘을 얻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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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은 설명 없이 하트 하나를 올려 애정을 표현했다. 김지찬은 곧바로 '고백은 아니지'라고 익살스러운 댓글을 달았다. 이재현은 그 말에 '좋으면서'라며 대댓글을 올렸다.
팬들은 '최고의 키스톤 콤비'라며 두 선수를 응원했다. 이재현을 향해서는 '재충전해 돌아오라'고 진심을 담은 응원을 남겼다.
2군에 내려가면서 가장 좋아하는 형 김지찬과의 사진을 올린 건 빠른 1군 복귀와 재결합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한편으로는 생소하기만 했던 프로 1군 무대에서 늘 자신을 살뜰이 챙겨줬던 절친 선배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넌지시 표현한 것이기도 했다.
실제 이재현은 인터뷰를 통해 "모든 선배님들이 도움을 주시는데 지찬이 형이 특히 가장 많은 얘기를 해주신다. 지찬이 형도 신인 때 계속 1군에 있었고 같이 옆에 붙어 있는 시간도 많아서 노하우나 체력 관리하는 걸 많이 알려주신다. 키스톤플레이 할 때는 타자 성향이라든가 그런 걸 많이 알려주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김지찬은 이재현이 결승홈런을 쳤을 때 마치 자신의 일인양 펄쩍펄쩍 뛰며 가장 큰 기쁨을 표현할 정도로 애정 가득한 후배다.
더 강력한 결합을 위해 잠시 이별을 한 김지찬-이재현 콤비.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를 책임질 두 절친 선후배는 머지 않아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해후할 것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