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리오넬 메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후유증을 참고 뛰었다고 고백했다.
영국 '더 선'이 31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메시는 코로나 감염 이후 서둘러 복귀했다가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더 선은 'TYC스포츠'와 인터뷰를 소개했다.
메시는 "그것은 나에게 후유증을 남겼다. 내 폐에 후유증이 생겼다. 돌아와 보니 폐가 손상됐다. 뛰지도 못한 채 한 달 반이나 지났다"고 돌아봤다.
메시는 올해 초 3주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기간 조차 너무 짧은 휴식이었던 모양이다. 메시는 너무 일찍 복귀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는 결국 컨디션 악화로 이어졌다.
메시는 "나는 내가 돌아와야 하는 시점보다 더 이르게 돌아왔다. 너무 빨리 컴백하는 바람에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이는 나를 뒤로 물러나게 했다"고 한탄했다.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었던 의욕이 문제였다.
메시는 "나는 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달리고 싶었다. 훈련을 하기 위해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더 나빠졌다"라고 후회했다.
더 선은 '메시는 1월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예선 칠레전과 콜롬비아전도 결장했다. 폐에 영향을 준 병으로 인해 장기적인 영향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했다. 세계 축구계를 뒤흔든 떠들썩한 이적이었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보여줬던 멋진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 8강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탈락의 원흉으로 전락했다. PSG 팬들도 메시를 비난했다. 심지어 지난 3월 홈경기에서는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는 파리생제르맹 잔류를 택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시작할 2022~2023시즌은 본래의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