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지난 3월 스페인 언론은 '기생충'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극렬한 비판이었다.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이었다.
토트넘에서 맹활약한 그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무려 8500만 파운드였다. 합류 초, 중반은 좋았다. 세 차례의 클럽 월드컵, 라리가 타이틀 3개를 따내면서 맹활약.
단, 지네딘 지단 감독과 심각한 갈등 속에서 완벽한 계륵으로 전락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행과 구설로 비판을 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보다 웨일스 대표팀에서 뛰는 게 더 낫다"는 표현까지 했다.
토트넘으로 임대됐고, 올 시즌 돌아왔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그의 주급은 무려 55만4000파운드
결국 스페인 언론은 그를 '기생충'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다.
베일은 의외의 성명서를 냈다.
영국 BBC는 1일(한국시각)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을 알리는 성명서에서 꿈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성명서에서 '깨끗한 흰색 키트를 착용하고 가슴에 볏을 착용하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뛰고, 타이틀을 획득하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꿈이 현실이 됐다'고 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한 것이다.
아직 베일의 다음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LS행이 유력하다는 루머가 있다.
베일은 최대한 마무리를 깔끔하게 한 채 레알 마드리드와 작별을 고했다. 단, 베일의 이적도 쉽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내심 기쁠 수밖에 없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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