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에 이어 제시 린가드도 떠난다.
맨유는 2일(한국시각)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 린가드와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린가드와 맨유의 계약은 6월 말 끝난다.
린가드는 2001년 아홉 살 때 유스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후 20년 넘게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달려온 '맨유맨'이다. 2011년 맨유의 FA유스컵 우승 당시 키플레이어로 활약했고, 챔피언십 임대를 통해 실전 경험을 축적한 후 2014년 부임한 루이스 판 할 감독의 맨유에서 시니어 데뷔전을 치르며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2015~2016시즌 40경기에 나서 6골을 넣었고, 크리스탈팰리스와의 FA컵 결승전 연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FA컵 유스컵과 FA컵 모두 결승전 결승골을 이끈 선수로 기록됐다.
또 2016~2017시즌 마커스 래시포드와 함께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2017년 잉글랜드 대표팀 데뷔전에서 몰타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이끌며 폭풍성장을 이어갔다. 이듬해 맨유 100경기를 달성한 린가드는 맨유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무리뉴 감독 재임기인 2017년 말엔 총 13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는 최고의 폼을 보여주기도 했다.
린가드는 2020년 1월 웨스트햄에 임대 이적해 16경기 9골의 활약을 펼친 후 맨유에 복귀했지만 지난 시즌 충분한 출전기회를 받지 못하며 16경기 2골에 그쳤다. 결국 맨유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9살 축구소년이 서른 살 축구청년이 된 긴 세월, 무려 21년만의 이별이다. 린가드는 맨유에서 232경기 35골을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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