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외야수 이진영(25)은 2022년 6월 '지금', 한화에서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자원이다.
Advertisement
3일 대전야구장에 훈련을 마친 이진영을 만났다. 이적 후 무엇이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한화로 오기 전까지, 올시즌 이진영은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Advertisement
이적이 돌파구가 됐다. 4월 28일 1군 경기에 첫 출전해, 3일까지 타율 2할4푼(96타수 23안타), 6홈런-17타점-19득점. 23안타 중 12개가 장타다. 뒤늦게 합류했는
Advertisement
KIA 시절 이진영은 빈 틈을 채우는 백업 선수였다. 실수 한번하면 2군행을 걱정해야하는 처지였다. 차분하게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볼넷으로 나가고 싶어 타석에 서는 타자는 없다. 투수가 좋은 던져 삼진 먹는 경우가 있겠지만 자신있게 내 스윙을 하고 싶다."
이번 시즌 21경기, 78타석까지 볼넷 1개가 없었다. 투수들이 쉽게 보고 정면승부를 걸어오면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한화 주축타자 이진영을 만든 키 포인트다.
이제 상대 투수들이 어렵게 승부를 걸어온다. 약점을 분석해 파고든다. 그는 "몸쪽 승부가 줄었다"고 했다. 이 또한 이겨내야 할 과제다.
감독, 코치의 신뢰가 그에게 정말 필요했던, 자신감을 심어줬다. 이진영은 "삼진을 당하고 들어오면 감독, 코치님이 오셔서 괜찮다고, 기죽지 말라고, 자신있게 하라고 격려해 주셨"고 했다. 지난 5월 27일 수원 KT 위즈전. 1회부터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이진영은 8회 승리에 쐐기를 박은 2점 홈런을 터트렸다. 믿음이 선수를 살린다.
"한화에 와서 진짜 놀란 게 있다. 지고 있는데도 감독님이 웃으면서 농담을 한다. 감독님이 힘든 티를 안 내려고 한다. 이런 면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2~3년 전에 홈런을 치고 싶어 타격 스타일을 바꿨는데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지금은 매 타석 안타를 치자는 생각으로 집중한다."
홈런은 어디까지나 최선을 다 했을 때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올 시즌 이진영의 목표는 딱 하나다. 남은 경기에 부상없이 모두 출전하는 것이다. 경기에 나선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안다. 오랫동안 야구가 절실했던 선수는 특히.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