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자 중 유료 서비스를 쓰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OTT 무료 및 유료 이용자 비교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OTT 서비스 이용자들을 구독 형태에 따라 구분한 뒤 이용자 특성·TV 시청·OTT 시청 시간 등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OTT 서비스 이용률은 2017년 36.1%에서 지난해 69.5%로 증가했다.
전체 OTT 서비스 이용자의 50.1%가 정액 요금제를 사용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7년(5.6%)의 약 9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한 전체 OTT 서비스 이용자 중 13.9%가 2개 이상의 OTT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었다.
구독자를 살펴보면 유료 OTT 서비스 구독자 중 여성(51.9%)의 비중이 남성(48.1%)보다 컸다. 또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6.6%, 30대가 26.9%를 차지했다.
OTT 서비스를 2개 이상 구독하는 집단에서는 성별·연령별 격차가 더 컸으며, 특히 20대가 이같은 집단의 42.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료 OTT 서비스를 복수로 구독하는 이용자 가운데 1인 가구의 비율은 26.6%였다. 이는 전체 OTT 이용자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15.9%)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어 구독자 한 명이 하루에 OTT 서비스에서 소비한 시간은 주중 평균 1시간 11분, 주말 평균 1시간 23분이었다. 무료보다는 유료 이용자가, 1개보다 2개 이상 구독하는 이용자가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한편 OTT 서비스 이용자 중 94.5%가 유튜브를 이용한다고 답해 압도적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넷플릭스(34.5%), 페이스북(6.7%), 티빙(6.4%), 웨이브(12.6%)가 각각 뒤를 이었다.
KISDI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길어지고 OTT 서비스 간 경쟁으로 양질의 콘텐츠가 공급되면서 유료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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