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천사들의 추락이 끝이 없다.
단일 시즌 구단 역대 최다연패 타이기록의 수모를 당했다. LA 에인절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타선이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대1로 패했다.
지난달 2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2경기를 내리 졌다. 1961년 창단한 에인절스의 단일 시즌 최다 연패는 1988년 시즌 막판에 당한 12연패다. 이듬해 개막전까지 합치면 13연패가 구단 역대 최다 연패 기록.
연패 직전 27승17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선두 경쟁을 벌이던 에인절스는 이제 27승29패가 돼 3위 텍사스 레인저스(25승28패)에 0.5경기차로 쫓기는 처지가 됐다.
에인절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6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허약한 팀 타선 때문에 패전을 안았다.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3.69. 반면 보스턴 선발 마이클 와카는 8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던지면서 시즌 4승(1패)째를 따냈다. 2017년 7월 19일 뉴욕 메츠전(9이닝 3안타)에 이어 5년 만에 생애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리며 26타수 연속 무안타에 종지부를 찍었지만, 기뻐할 수 없었다. 오타니 쇼헤이도 안타 1개를 날렸으나, 필요할 때는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에인절스는 1회 찬스를 놓치면서 끌려가는 경기가 되고 말았다. 1회말 1사후 쇼헤이의 우전안타와 트라웃의 좌전안타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브랜든 월시가 1루수 직선타로 아웃될 때 2루주자 오타니가 귀루하지 못하고 더블아웃이 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5회까지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꽁꽁 묶인 에인절스는 6회말 2사후 맷 더피의 좌측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맞았으나, 오타니가 와카의 97마일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7회에도 선두 트라웃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다.
보스턴은 2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알렉스 버두고의 좌전안타 후 트레버 스토리와 프랜치 코데로가 아웃됐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의 좌중간 안타 때 1루주자 버두고가 2,3루를 차례로 돈 뒤 홈까지 파고 들어 세이프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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