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번 주말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의 키워드는 '감독 교체 효과'다.
이번 2022시즌 K리그2는 벌써 두 명의 감독이 바뀌었다. 부산 아이파크가 페레스 감독(포르투갈 출신)과 결별하고 박진섭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전남 드래곤즈도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지난해 2부리그 첫 FA컵 우승을 이끈 전경준 감독과 결별하고, 그 자리에 '대학축구 레전드' 이장관 용인대 감독을 선임했다.
부산은 이미 교체 효과를 봤다. 지난 5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19라운드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5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린 부산은 승점 13점(3승4무11패)을 기록, 안산(승점 11·1승8무9패)을 밀어내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단 40분 훈련하고 얻은 성과였다. 흐름을 바꾼 부산은 12일 오후 6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만난다. 정신 없이 보낸 첫 경기와 달리, 이날은 박진섭식 축구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부산은 이랜드까지 잡을 경우, 반등의 동력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다. 특히 부산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단 1승(1무7패)도 하지 못했다.
이랜드도 갈 길이 바쁘다. 8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무승이 4경기(3무1패)로 늘어났다. 빡빡한 일정 속 체력 부담까지 있는만큼, 정정용 감독의 고민도 크다. 특히 경기당 1골(0.88골)도 넣지 못하는 공격력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전남은 교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2일 홈에서 경남FC와 격돌한다. 이장관 감독의 프로 데뷔전이다. 대학에서 숱한 영광을 써왔지만, 프로 감독으로는 첫 경기다. 이 감독은 "강하고, 쉴 틈 없이 빠르고 박진감이 넘치는 팀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9일 상견례를 마친 이 감독은 곧바로 경남전에 나선다. 일단 첫 과제는 분위기 전환이다. 전남은 최근 7경기에서 1승(2무4패) 밖에 하지 못했다. 이랜드전 무승부로 3연패에서 벗어나 급한 불을 껐지만 승리가 절실하다. 다행히 전남은 경남과의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무척 강했다.
상대 경남은 지난 경기에서 화력을 제대로 뽐냈다. 경남이 자랑하는 '브라질 트리오' 티아고-에르난데스-윌리안이 무려 6골을 합작하며, 김포FC를 6대1로 제압했다. 32골로 K리그2 최다 득점팀에 오른 경남은 '전남 징크스'를 넘겠다는 각오다.
이 밖에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광주FC는 11일 오후 6시 FC안양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신예 골잡이' 허 율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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