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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가 결정되는 최종 라운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서였을까. 속된 말로 '못되게' 꽂아놓았다. 그만큼 어려운 위치. 실제 대부분 선수들의 3라운드 스코어가 가장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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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라운드에 들어가면서 심플하게 생각을 바꿨다. '나만 어렵겠는가' 하는 생각. 줄이기 보다 지키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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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24)가 올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올시즌 KLPGA 선수 중 처음으로 2승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NH 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올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2번째 우승.
장타왕도, 퍼팅왕도 넘어설 수 없었다. 매니지먼트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품격이 다른 우승이었다.
생각의 힘을 확인했던 대회. 1,2라운드에서 보기 후 버디로 바로 반등한 비결을 묻자 이런 답이 돌아온다. "자신감이 있었어요. 버디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강했기 때문에 연연하지 않았죠. '보기해도 뭐 버디하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원하는 대로 이뤄졌습니다."
지난 시즌 후반 마음고생이 골프퀸을 한 뼘 더 성숙하게 만들었다. 매 순간, 매 홀에 집중하는 카르페디엠. 대회 2연패와 함께 올시즌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멀리 생각하지 않고 했어요. 제가 한 대회, 한 대회 출전하는 이유는 우승하기 위해서잖아요. 그 외에는 아무 생각을 안해요. 앞으로도 오로지 매 순간에 집중하는 선수가 되려고 합니다."
박민지를 끝까지 긴장시킨 신인 김민주(20)가 3타차 준우승(11언더파 205타)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최종 17언더파 267타로 2위 황중곤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2위에 오른 신상훈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6타를 줄이며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신상훈의 우승으로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서 치러진 7개 대회 중 4개 대회서 4명의 선수가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