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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은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에 3골차 이상 패배한 것은 199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한국은 친선경기에서 1대4로 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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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진행하지 못했다. '황선홍호'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예선 이후 한 번도 공식전을 치르지 못했다. 2021년 11월 경주, 지난 1월 제주, 3월 강릉 훈련이 전부였다. 완전체로 모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나마 3월에 최용수 강원FC 감독의 배려 덕에 강원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한 게 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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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명단 발표 후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의 '교통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 자원인 엄원상(23·울산 현대)이 출국을 앞두고 '벤투호'에 차출됐다. 황 감독은 양현준(20·강원FC)을 급하게 선발했다. 주축 수비수인 이한범(20·FC서울)이 부상으로 이탈해 김현우(23·울산)를 대체 발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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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4대1 승)-베트남(1대1 무)-태국(1대0 승)를 상대로 2승1무를 기록했다. C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 공격력, 불안한 수비력 등 각종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황선홍호'는 당초 9월 예정됐던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정조준했다. 현재는 코로나19 탓에 아시안게임이 연기된 상황이다. 현재의 준비 상태로는 3연속 우승은 꿈 같은 얘기다. '황선홍호'는 이번 대회에서 쓴 보약을 마셨다. 두 번의 실패를 맛보지 않기 위해선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