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늘 실전에서 (앤서니)알포드가 중견수로 뛰는 모습을 보겠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눈은 기대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라모스의 부상으로 한동안 외인 타자 없이 경기를 치렀다. 타자 뿐 아니라 쿠에바스도 오랫동안 부상으로 신음한 끝에 결굴 방출됐다.
14일은 알포드가 퓨처스에서 한국 야구 적응을 마치고 콜업된 첫날이었다.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전 만난 이 감독은 "요즘 조용호-김민혁 테이블세터진이 워낙 좋다. 배정대에겐 하루 휴식을 주겠다"면서 "지금은 배정대가 좀 떨어져있고, 나중에 조-김의 컨디션이 떨어지면 배정대와 바꿔줄 수 있다. 선수단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포드는 외야 3포지션을 다 볼 수 있다. 오늘은 중견수로 뛰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 배정대와 함께 뛸땐 배정대가 중견수를 맡고 알포드가 우익수로 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알포드가 중견수로 뛰는 모습은 단 1이닝에 그쳤다. 1회말 KT의 공격. 조용호가 2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조용호는 1루에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이때 뒤늦은 1루 송구가 타자 쪽으로 향했고, 조용호의 무릎에 맞았다.
결국 휴식을 주려던 배정대가 곧바로 교체 출전하고, 조용호는 빠졌다. KT 구단은 "조용호가 송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아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배정대는 곧이어 SSG 선발 이태양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다음 타자 강백호가 볼넷으로 출루했기에 KT로선 첫 찬스를 더욱 아쉽게 날린 셈이 됐다.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 김민혁(좌익수) 강백호(지명타자) 박병호(1루) 장성우(포수) 황재균(3루) 알포드(중견수) 오윤석(2루) 심우준(유격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했다. 다만 조용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1번타자는 배정대로 바뀌었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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