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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스 선방쇼' 마지막 카타르행 티켓의 주인공은 '코스타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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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중미의 코스타리카가 카타르행 막차를 탔다.

코스타리카는 15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뉴질랜드를 1대0으로 꺾었다. 이 경기는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팀을 결정하는 마지막 대륙간 플레이오프였다. 이로써 코스타리카는 마지막 32번째 본선 진출국이 됐다. 앞서 호주가 페루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해 31번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바 있다.

코스타리카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 것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8년만이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 독일, 일본이 속한 E조에서 경쟁한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만의 본선행에 도전한 '오세아니아의 맹주' 뉴질랜드는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터뜨린 선제골을 잘 지켜 카타르행을 이뤄냈다. 주이슨 베넷이 왼쪽에서 넘긴 컷백을 '한때 아스널 유망주' 조엘 캠벨이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벼랑 끝에 몰린 뉴질랜드는 공세의 수위를 높였으나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40분에는 간판 골잡이 크리스 우드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까지 겪었다.

코스타리카는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의 선방쇼로 리드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파리생제르맹에서 뛰는 나바스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자국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3번 나서는 선수가 됐다. 코스타리카는 후반 24분 뉴질랜드 공격수 코스타 바바루세스가 백태클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고, 마지막까지 한 골을 잘 지켜내며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