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쑤닝 그룹의 움직임이 분주할 전망이다.
쑤닝 그룹은 2016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터밀란을 인수했다. 적극적인 투자로 인터밀란의 시대를 열기도 했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며 지난 여름에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주축 선수들을 정리하기도 했다. 쑤닝 그룹은 2019년부터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 사우디 오일머니에 인수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쑤닝 그룹은 인터밀란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까지는 정리를 마무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한국시각) 라 레퍼블리카는 '중국 정부가 쑤닝 그룹의 해외 투자와 관련해 인터밀란의 경영권을 포기하라는 새로운 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외국에 비전략적 투자를 금지하고 있으며, 이는 인터밀란을 운영하는 쑤닝 그룹에 직격탄을 줄 전망이다.
쑤닝 그룹은 인터밀란 인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지만, 헐값에는 팔 수 없는 노릇이기에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