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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호주 축구의 전설이자 '복싱 세리머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호령했던 팀 케이힐. 그가 손흥민(토트넘)을 극찬했다.
케이힐을 1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만났다. 그는 밀월과 에버턴에서 뛰었다. 밀월에서 217경기 52골을 넣었다. 2004년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2012년까지 226경기에 나서 56골을 넣은 골잡이다.
현역 은퇴 후 그는 카타르로 왔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홍보대사(앰버서더)를 맡고 있다. 동시에 의미있는 일도 하고 있다. 카타르 스포츠 육성의 산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 총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아스파이어 아카데미는 축구를 비롯해 농구, 핸드볼, 펜싱 등 수많은 종목의 유소년 선수들 훈련과 교육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여기에 대단위 숙박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해외 팀들의 전지훈련 캠프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곳에서 케이힐은 카타르와 전세계 유소년 선수들을 키워내고 있다.
그를 만난 것은 호주가 월드컵 대륙간컵 플레이오프에서 페루에 승리한 다음날이었다. 그는 호주의 월드컵 진출에 고무되어 있었다. "좋은 선수들이다. 경기 보는 내내 본선 진출을 의심하지 않았다. 믿었고 일궈냈다"며 기뻐했다. 승부차기 선방의 주역인 앤드류 레드메인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계속 노력해왔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번 월드컵에는 총 6개의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팀이 출전한다. 케이힐도 여기에 관심이 컸다. 그는 "아시아 축구도 강해졌다. 빅팀들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빛날 것 같은 아시아 선수를 물었다. 케이힐은 고민하지 않았다. 바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바로 나온다. 손흥민"이라고 말한 뒤 "내가 본 선수들 가운데 가장 좋은 재능을 가졌다. 가장 높은 레벨의 무대에서 끊임없이 골을 넣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가 원하는 대로 시즌을 끝냈다"면서 득점왕 등극과 토트넘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진출도 언급했다. 케이힐은 "손흥민은 이번 가장 높은 레벨의 대회(월드컵)에서 국가를 빛낼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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