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닥쳐라 광대들아."
잉글랜드와 리버풀 레전드로 활약했던 수비수 출신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가 팬들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캐러거는 1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닥쳐라 광대들아. 이 감독은 두 개 대회에서 1966년 이래 최고의 성적을 냈다"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에게 야유를 쏟은 관객들을 겨냥한 것이다.
잉글랜드는 이날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이션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서 헝가리에 0대4로 대패했다.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잉글랜드가 세 번째 골을 허용하자 홈팬들은 화가 났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향해 '너는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하는지 모르지'라며 야유를 퍼부었다.
캐러거는 이들을 향해 '닥치라'고 한 것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네이션스리그가 실제로 중요한 대회는 아니기 때문에 여러 전술을 테스트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도대체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느냐고 하겠지만 우리는 확인할 것들이 있다. 우리는 지난 4~5년 좋은 성과를 냈지만 지금은 그 반대다. 그것이 축구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스리그보다는 오는 11월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이 훨씬 비중이 큰 이벤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캐러거의 말대로 1966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사령탑이 맞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 4강에 올랐다. 또한 작년 유로 대회에서는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캐러거의 일침은 '훌륭한 감독이 알아서 하고 계시니 팬들은 입 다물고 구경이나 하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잉글랜드 간판 스타 해리 케인과 대비된다. 케인은 "우리는 아직 패닉에 빠질 때가 아니다.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패배라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우리는 큰 그림(big picture)을 봐야 한다"라며 정중하게 팬들을 달랬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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