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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원했는데.." 추아메니, 레알서 하필 '저주 걸린 18번'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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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프랑스 신성 미드필더 오렐리앙 추아메니(22)가 새로운 팀에서 등번호 18번을 단다.

추아메니는 14일 레알 공식 입단식에서 유니폼 뒷면에 18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고 활짝 웃었다.

추아메니는 최근 AS모나코와 프랑스 대표팀에서 달던 등번호 8번을 원했다. 그는 "처음 합류해 8번을 요청했지만, 토니 크로스가 이 팀의 8번이란 걸 알게 됐다"며 "18번이 비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8번과 비슷해 그 번호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들은 곧바로 '레알 마드리드 18번의 저주'를 거론했다. 과거 레알에서 18번을 달고 실패한 선수가 많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가레스 베일이 있다. 11번을 달고 전성기를 보낸 베일은 토트넘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11번을 마르코스 아센시오에게 내주고 지난시즌 18번을 달았다.

그 이전엔 '유리몸' 조너선 우드게이트를 비롯해 안토니오 카사노, 줄리앙 포베르, 마리아노, 마르코스 요렌테, 루카 요비치, 하비에르 사비올라 등이 18번을 달고 별다른 임팩트를 남기지 못한 바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추아메니가 18번의 저주를 깨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알은 추아메니를 영입하기 위해 최소 8000만유로(약 1078억원), 옵션 포함 최대 1억유로(약 1348억원)를 투자했다.

추아메니는 루카 모드리치, 크로스, 카세미로, 페데리코 발베르데,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과 새 시즌 레알의 중원을 책임진다. 카마빙가는 프랑스 대표 동료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