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UCL? 얼마나 재밌는지 알지만, 꼭 필요한 건 아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자신의 새 팀에 관한 알쏭달쏭한 답변을 남겼다. 확실한 건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 못나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희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에릭센은 지난해 열린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장에 문제가 생기며 생사의 기로에 섰다. 하지만 축구를 향한 그의 열정은 식지 않았고, 브렌트포드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하며 부활을 알렸다.
에릭센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브렌트포드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자신을 받아준 구단이 고맙기는 하지만, 더 큰 무대에서 뛰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에릭센이 건재하다는 걸 아는 많은 빅클럽들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팀이 친정 토트넘이다. 그리고 맨유도 에릭센의 새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에릭센이 강조한 큰 무대, UCL에 나가지 못하는 맨유이기에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에릭센은 조심스러웠다. 에릭센은 UEFA 네이션스리그 오스트리아전 후 "결정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다들 알고 있다"고 말하며 "많은 기준과 다른 요인들이 있다. 축구 경기도 어떨 때는 빠르게, 어떨 때는 느리게 진행된다. 이는 누군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내 일을 성급하게 처리하지 않아야 한다.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센은 자신에게 많은 제안이 있다며 "내 전화기는 계속 켜져있다. 내 에이전트도 재미있는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전화를 준다는 걸 알고 있다"고 말하며 "나는 여러 제안과 옵션을 갖고 있다. 우리는 모두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결정을 내린다. 나는 UCL 무대에서 다시 뛰고 싶다. 얼마나 재미있는지 안다. 하지만 그게 꼭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UCL에 나가지 못하는 구단에도 입단할 여지를 남겨놓은 것이다. 맨유에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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