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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A매치 개근' 손흥민 체력 괜찮을까? 토트넘 프리시즌 이동거리 2만4732km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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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난 뒤 쉼표는 없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30·토트넘)은 6월 A매치 4경기를 개근했다. 사실상 모든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브라질전과 칠레전까지는 뛰어야 할 동기부여가 있었다. 센추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 가입을 위해서였다. 이후 파라과이전과 이집트전 중 한 경기는 휴식을 부여받아도 됐다. 하지만 주장 완장을 차고 나머지 두 경기도 모두 90분을 뛰었다.

2주간 4경기. 국내 선수들은 시즌을 치르는 중에 차출됐기 때문에 몸 상태가 최고조에 올라있다. 그러나 유럽파들은 시즌을 끝낸 상태라 좋은 컨디션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칠레전과 파라과이전에서 역대 최초로 A매치 두 경기 연속 프리킥골을 터뜨리며 새 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체력은 괜찮을까.

사실 프리 시즌에도 마음 편히 쉬지 못하게 됐다. 부담스런 이동거리 때문이다. 15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각 팀별 프리 시즌 이동거리를 공개했다. 가장 이동거리가 긴 팀은 애스턴빌라였다. 빌라는 호주, 프랑스 등에서 프리 시즌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 이동거리는 2만2755마일(약 3만6620km)이다. '빅6' 중에선 맨유의 이동거리가 가장 길었다. 태국 방콕, 호주 멜버른·퍼스,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각각 경기를 펼쳐 이동거리가 2만2648마일(약 3만6448km)에 달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빅6' 중 두 번째로 많은 이동거리가 발생했다. 1만5368마일(약 2만4732km)이다. 토트넘은 7월 13일 서울에서 K리그 올스타와 경기를 치르고, 사흘 뒤 수원에서 세비야와 충돌한다. 이후 영국으로 돌아가는 토트넘은 7월 2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레인저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7월 30일에는 이스라일로 이동해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친선전을 갖는다.

토트넘에는 손흥민 외에도 해리 케인, 이반 페르시치, 데얀 클루셉스키 등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다만 손흥민은 지난 시즌 EPL 공동 득점왕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 친선경기에 베스트11로 뛰어야 할 조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한 달 뒤 한국에서 열릴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모두 소화해야 할 전망이다.

심지어 2022~2023시즌 EPL은 오는 11월말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예년보다 1~2주 일찍 개막한다. 무엇보다 새 시즌에는 리그와 함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도 병행하면서 월드컵도 준비해야 한다. 그 어느 때보다 체력관리가 중요해진 손흥민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