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최근 수 년간 연이은 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와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의해 고발당했다. 이들이 엄청난 재정 지출로 선수를 영입한 것이 재정적 페이플레이(FFP) 규정을 어겼다는 내용이다. 맨시티와 PSG가 조사결과에 따라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라리가는 15일(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4월 맨시티를 고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PSG를 FFP 위반혐의로 UEFA에 고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구단이 특급 선수를 공격적으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FFP 규정을 어겼다는 것이다.
UEFA는 유럽 구단들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강력한 FFP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선수 영입에 따른 이적료나 연봉 지급이 클럽 수익의 일정 범위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어길 경우 강력한 제재가 뒤따른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에 잭 그릴리쉬를 영입하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괴물' 엘링 홀란드를 영입했다. PSG는 레알 마드리드행이 유력해 보이던 킬리안 음바페와 재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두 구단이 FFP를 위반했다는 게 프리메라리가 측의 주장이다. 라리가 테베스 회장은 특히 PSG가 음바페와의 재계약을 성사시킨 직후 'PSG가 유럽 축구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크게 분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