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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5경기 4승1무 '뒷심 LG', 뒤로 가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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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넘어가면 더 강해진다.

LG 트윈스는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에서, 2승(1패)을 거뒀다. 2승 모두 연장 경기에서 '뒷심'을 내 이겼다. 3연전 첫 날인 17일, 1-1로 맞선 연장 10회초 3점을 뽑아 4대2로 이겼다. 김현수가 3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를 끌어왔다. 19일 경기에선 1-1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3득점, 4대2로 이겼다. 1사 후 박해민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가 적시타를 쳐 역전승을 완성했다.

두 경기가 과정은 조금 달랐지만 똑같은 스코어로 승패가 갈렸고, 마무리 고우석이 1실점하고 세이브를 챙겼다.

올 시즌 LG, 연장 승부의 최강자다. 19일 히어로즈전까지 5차례 연장 승부에서 4승1무, 무패를 기록중이다. 연장 승률 1위고, 유일한 연장 무패 팀이다.

SSG 랜더스(3승3무1패), NC 다이노스(4승2무2패)가 2~3위에 올라있다. 한화 이글스는 5경기에서 1무4패로 전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 '한방'으로 두 번의 연장 승리를 끌어왔다.

4월 6일 히어로즈전에선 김현수가 연장 11회 결승 1점 홈런을 때려 2대1로 이겼다. 4월 17일 한화전은 7대6으로 이겼는데, 오지환이 연장 10회 결승 1점 홈런을 쳤다. 올해 히어로즈와 3번의 연장 경기에서 3승을 챙겼다.

6월 2일 롯데 자이언츠전은 1-2로 뒤지다 7회 2-2를 만들었고, 연장 12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 2년간 LG는 연장 경기에서 약했다. 2021년엔 1승2패, 2020년엔 4승3무6패로 밀렸다.

탄탄한 불펜과 강력해진 타선의 집중력이 '뚝심 LG'를 만들었다. 경기 후반까지 구원진이 잘 버텨주고, 허무하게 무너지는 경기가 적다.

중심타선도 찬스에서 강했다. 김현수는 연장 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5타점, 오지환은 홈런 1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LG는 20일 현재 38승1무28패, 승률 5할7푼6리로 3위다. 2위 히어로즈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고, 1위 SSG에 4.5경기 뒤져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