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는 올해도 올스타전 선발로 출전할 수 있을까.
그는 작년 미국 대륙을 뜨겁게 흔들었다. 투타 겸업의 신비로움과 실제 활약상이 매치됐다. 올스타전 선발투수와 지명타자로 동시에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역사상 첫 사례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가능성이 작은 편이다. 투타에 걸쳐 지난해 만큼 센세이션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ESPN은 20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로 오타니가 아닌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스를 예상했다. 즉 1,2차에 걸친 팬투표에서 알바레스가 오타니를 누를 것이란 얘기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출전 선수는 두 차례 팬투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포지션별 다득표 상위 3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자를 선발 출전 선수로 확정한다.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지명타자 부문서 최다 득표를 하기 힘들 것이란 예측이다.
ESPN은 알바레스에 대해 '명예의 전당 회원인 윌리 맥코비와 항상 비교되는 장신의 좌타자로 어마무시한 타구속도와 평가절하된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 하드히트 비율은 최고 수준으로 타율과 장타율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다. 공을 신중하게 고르는 스타일로 상대하기 까다로운 타자'라고 서술했다.
오타니는 지명타자 백업으로 꼽혔다. ESPN은 '적어도 공격에서 작년과 같은 돌풍을 일으키지는 못하지만, 투타 양면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가 올스타 게임을 하는 이유는 바로 오타니 때문이다. 기록이 어떠할 지라도(여전히 기록은 우수하다)'라고 적었다.
20일 현재 오타니는 66경기에서 타율 0.250(256타수 64안타), 13홈런, 37타점, 42득점, OPS 0.782를 마크 중이다. 알바레스는 5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212타수 66안타), 18홈런, 47타점, 41득점, OPS 1.026을 기록 중이다.
거의 모든 부문서 알바레스가 오타니를 압도한다. 하지만 팬 투표는 성적만 고려 요소가 아니다. 인기, 지명도, 경력 등도 감안해야 한다. 팬심이 작동한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만장일치로 MVP에 선정됐다. 인기와 지명도가 알바레스를 능가한다.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이유다.
그럼 선발투수로 뽑힐 수는 있을까. 그것도 어렵다고 본다. ESPN은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로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를 꼽았다. 백업 선발투수로는 탬파베이 레이스 셰인 맥클라나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알렉 마노아, 뉴욕 양키스 네스터 코르테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 양키스 게릿 콜, 텍사스 레인저스 마틴 페레스 등을 예상했다. 오타니는 없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올스타전에서 투타를 겸업했다. 투수로는 1이닝을 던져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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