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수비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경기에서는 수비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주전 유격수였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개막전부터 빠지면서 유격수로 꾸준히 나왔다.
타티스 주니어가 빠진 가운데 '3억 달러' 몸값을 자랑하는 매니 마차도가 지난 20일 주루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큰 부상이 아니라 부상자 명단(IL)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당장에 공백을 채울 사람이 필요했다.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자원 C.J. 에이브람스를 콜업했다. 동시에 김하성이 3루수로 나선다.
경기 전까지 유격수로 443이닝, 3루수로 71⅔이닝을 소화했다. KBO리그에서도 주 포지션은 유격수였지만, 3루수 수비도 가능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2루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샌디에이고가 유격수 자리에는 에이브람스, 3루수에 김하성을 기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팬사이디드김하성의 3루수 경험에 주목하며 비슷한 전망을 했다.
김하성은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3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에이브람스는 8번-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하성은 1-1로 맞선 2회말 2사 2,3루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2타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5회 터짐 트렌트 그리섬의 솔로 홈런까지 더하며 4대1로 승리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하성이 됐다.
특히 김하성은 9회 2사에서 땅볼 타구를 잡으면서 3루수로서의 가치까지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하성은 "타석에서 많이 집중했고, 찬스가 왔을 때 어떻게든 치고 싶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며 "꾸준히 경기에 출장한 것이 가장 크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득점권에서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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