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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이 그린 해준은 품위 있는,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긍심을 가진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앞서 나는 '덕혜옹주' 때 김장한이라는 인물을 연기했는데 박찬욱 감독이 그때 나에게서 어떤 품위의 모습이 있었다고 하더라. 거기에서의 느낀 작은 뉘앙스가 이 영화의 해준을 연기할 때 쓰이길 바랐다. 기존 장르물 속 형사에서 보여준 모습과 달리 좀 더 어른스럽고 상대에게 예의 있고 청결하길 바랐다. 정중하고 품위 있게 대사를 하려고 했다. 대사의 맛이 매력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품위 있게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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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웨이와 호흡도 명확했다. 박해일은 "해외 배우와 연기해본 게 처음이다. 그 분이 해왔던 연기와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했다. 만나기까지 고민들이 있었다"며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를 처음 만나러 가는 순간이 생각난다. 평소 도회적인 모습이 있지 않나? 그런데 막상 만난 첫인상은 굉장히 수수하고 인간적이었다. 탕웨이가 집으로 초대했다. 전원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는 모습을 본 게 첫인상이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편안하게 맞아줬고 특별히 꾸미지 않는, 자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모든 걸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과정인 것 같아 그때부터 나의 보이지 않은 긴장감이 한층 덜어졌다. 그 부분이 중요했던 것 같다. 탕웨이와 함께 처음으로 끝까지 긴 호흡으로 호흡을 했는데 감정의 휘몰아친 굴레를 이겨내야 하는 숙제가 있었는데 첫 단추부터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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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 EN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