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천재 콘테 안데려온 걸 후회하게 될 것."
'박지성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맨유가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데려오지 않을 결정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결질될 무렵 맨유 후임 사령탑의 가장 강력한 후보였다. 인터밀란을 떠나 잠시 쉬고 있던 콘테가 맨유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였지만, 맨유 수뇌부는 콘테 대신 랄프 랑닉 감독대행 체제를 결정했다. 그사이 콘테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고, 위기의 토트넘을 9위에서 톱4로 끌어올리며 유럽챔피언리그 티켓을 손에 넣었고, 유럽 각 리그를 섭렵해온, 영민한 지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반면 맨유는 시즌이 끝난 이후에야 에릭 텐하흐 감독을 아약스에서 영입했다.
에브라는 영국 일간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텐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지만 지난 시즌 콘테를 데려오지 않은 수뇌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냈다. "그 결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속이 쓰리다. 나는 콘테, 클롭, 과르디올라가 현 시점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그 훌륭한 감독 3명 중이 하나를 맨유가 가질 수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구단 일부 사람들이 '우리 스타일이 아니야. 우리가 찾는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했었다. 그러니 이제 한번 보자. 이제 우리는 텐하흐를 품었고, 그가 향후 어떻게 할지를 지켜보자 . 맨유 감독으로 왔으니 나는 그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에브라는 콘테 예찬론을 이어갔다. "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유를 위해 뭔가 해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실망감이 정말 컸다. 당장 토트넘을 보면 알 수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챔스에 다시 갈 수 있게 도왔다"고 했다. "똑같은 선수를 갖고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왜 이 감독이 천재적인지를 보여준다. 내가 유벤투스에 갔을 때 모든 선수들이 내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파트리스, 저 감독은 천재야.' 콘테는 축구에 중독되다시피 했고, 축구에 열정적이다. 정말 열심히 뛰어야 한다. 그는 선수들을 땀에 젖게 하는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에브라는 "하지만 토트넘 팬들 입장에서는 행복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토트넘 선수들은 이기든 지든 자신의 모든 걸 다 쏟아낸다. 그것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멘탈리티"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나는 속ㅇ 쓰리다. 토트넘 때문이 아니고, 콘테 감독이 맨유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었을 거라는 생각때문"이라고 거듭 말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을 6위로 마무리했고, 챔스 마지노선인 '톱4'에 승점 13점 뒤졌으며, 챔피언 맨시티엔 무려 35점이나 뒤처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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