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7년 전 오늘, 한국축구에 한 획을 그은 이적이 성사했다.
2005년 6월24일은 훗날 '해버지'(해외축구 아버지)로 불리는 박지성 현 전북 현대 클럽어드바이저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 맨유에 입단한 날이다.
PSV에인트호번에서 주가를 드높이던 박지성은 알렉스 퍼거슨 당시 맨유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맨체스터로 향했다.
당시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였다.
팬들은 그런 팀에 한국 선수가 입단한 모습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지 못했다. 그 정도로 충격적이었던 이적으로 기억된다.
이적료 400만파운드(추정)에 올드트라포드에 입성한 박지성은 2012년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맨유를 떠날 때까지 '극강의 가성비'를 뽐냈다.
선발과 교체,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리버풀, 바르셀로나전과 같은 큰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퍼기경은 '믿고 쓰는' 선수였다. '언성 히어로'란 별명이 따라다녔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리그 우승 4회, 리그컵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IFA 클럽월드컵 우승 1회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손흥민과의 '손박대전'에서 박지성이 우위를 점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트로피 횟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맨유 입단을 기념하는 2분13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선 박지성의 리그 데뷔골부터 리버풀전 다이빙 헤더, 웨인 루니와 뤼트 판 니스텔로이, 파트리스 에브라 등 동료를 향한 어시스트 장면 등이 담겨있다.
토트넘에서 뛰던 이영표의 공을 빼앗아 루니의 골을 돕는 장면도 빠지지 않았다. 당시 코멘테이터는 "한국에서 온 두 선수. 이영표가 곤경에 빠졌네요. 그렇게 루니가 두번째 골을 넣습니다!"라고 말한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시상대에 오르는 박지성에 대해 코멘테이터는 이렇게 말한다. "박지성은 맨유라는 기계를 위해 늘 준비된 배터리 같다. 언성 코리언, 박지성."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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