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0)가 올시즌 연봉 계약을 하지 않고 뛰고 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겨울 3개월 넘게 락아웃이 이어지면서 구단과 선수 사이에 연봉 협상을 벌일 새도 없이 4주짜리 스프링캠프가 진행됐고, 곧바로 정규시즌에 돌입했다. 이 때문에 시즌 개막을 앞두고 양측은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25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연봉조정 청문회에서 저지의 올시즌 연봉이 결정된다. 저지는 2100만달러, 양키스는 1700만달러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저지는 올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올해가 연봉조정 마지막 해가 된다. 청문회 패널은 3명이다. 이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지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브스는 24일 '저지가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조정청문회를 앞두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시즌 시작 후 70경기를 치른 시점이다. 그러나 이번 조정 청문회에서 저지의 올시즌 성적은 반영되지 않는다. 작년 성적 가지고 평가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당연하다. 당해 시즌 연봉은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다. 저지는 올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가장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7대6 역전승을 이끈 저지는 타율 0.304, 27홈런, 53타점, OPS 1.037을 마크 중이다.
지금과 같은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해 62홈런, 123타점을 올릴 수 있다. 지난 4월 초 양키스가 제안한 7년 2억1350만달러 계약을 단칼에 거절한 이유를 시즌 들어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지는 지난해 1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39홈런, 98타점, OPS 0.916을 기록했다. 신인왕에 오른 2017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해 연봉은 1017만5000달러였다. 올해는 그 두 배를 받아야 한다는 게 저지의 생각이지만, 양키스는 그보다 400만달러를 적게 제시했다.
저지는 최근 연봉조정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어려운 문제지만, 어찌보면 단순하고 명료하다"면서 "난 이 팀을 사랑하지만, 이건 비즈니스에 관한 얘기다. 나도 구단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그런 문제다. 그래도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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