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진 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출전한다. 9번-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주축타자로 활약했던 김헌곤은 5월 2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대타로 나서 안타를 때린 후 지난 20경기에서 43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1할7푼까지 떨어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5일 한화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타선에 변화를 줬다. 김헌곤이 최근 부진했는데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4연패 중인 삼성은 최근 빈타에 허덕이고 있다. 4연패 중에 4득점에 그쳤다. 24일 한화전에서 득점찬스에서 잇따른 병살타로 기회를 날렸다. 구자욱 이원석 김상수 김지찬 등 주축타자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있다. 주장이자 핵심타자인 김헌곤의 활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헌곤은 이날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에 강했다. 올 시즌 3타수 2안타 1타점,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8타수 4안타, 타율 5할을 기록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