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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100% 만족할 수는 없었다. 야수들과 불펜 투수들은 100점이다. 문제는 선발로 나선 로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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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선발 로니가 예상대로(?) 부진했다는 것. 로니가 1회부터 3실점하자 포기할 것 같던 두산도 힘을 내 KIA를 압박하게 됐다. 로니는 3회 김재환에게 홈런포까지 맞는 등 흔들렸다. 4회 5-4 살얼음 리드 상황에서 자신을 교체하자,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 입이 삐죽 나왔고 서재응 투수코치가 경기 중 이를 달래느라 한참의 시간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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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올시즌 선전하고 있다. 나성범과 양현종을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냉정히 우승을 다툴 전력은 아니다. 5강 싸움을 할 팀으로 평가를 받았다. 100% 전력이어도 상위권 싸움이 힘들 수 있었는데, KIA는 사실상 올시즌 외국인 투수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에는 로니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했고, 로니가 돌아오니 션 놀린이 부상 바통을 이어받았다. 성적을 떠나 로니 10경기, 놀린 8경기 출전 뿐이다. 이 경기들이라도 잘던져줬다면 모를까, 전혀 위압감이 없다. 로니는 공은 빨라도, 구종이 선발로 너무 단조롭다. 개점 휴업 중인 놀린은 개막 5연패를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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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이지만 KIA에 SSG 랜더스의 윌머 폰트 같은 외국인 선수가 1명만 있었다고 해보자. 폰트는 올해 15경기 9승4패를 기록중이다. 2경기 노디시전 기록이 있는데, 그 경기들도 폰트의 호투 속에 SSG가 모두 이겼다. 두 팀의 타격, 불펜 전력이 다르다고 할지라도 폰트급 투수가 있었다면 KIA가 최소 7~8승은 더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럼 KIA가 현재 선두 싸움을 하고 있다는 계산이 된다. 이제 시즌 중반인데, KIA가 올시즌 승부를 보려면 외국인 투수 교체가 하루라도 빨리 진행돼야 하지 않겠느냐가 많은 야구인들의 시선이다. 하지만 정작 KIA쪽 움직임은 크게 없다는 게 난센스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