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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이 대면 월드투어를 개최하는 것은 2019년 두 번째 월드투어 '오드 투 유' 이후 약 2년 4개월 만이다. 전날인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비 더 선'의 막을 열고, 모두 20개 도시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 '비 더 선'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돌 꿈의 무대'라 불리는 고척돔에 데뷔 8년 만에 입성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명실상부 K팝 톱 보이그룹이 된 세븐틴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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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오프라인 콘서트로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회차당 약 1만 7500명이 운집하는 고척스카이돔 양일 공연의 전석을 모두 매진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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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한은 이날 공연에 깁스한 채로 무대에 올랐다. 캐럿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깁스 부상 투혼을 펼친 것이다. 정한은 "팔이 한 짝 아픈데도 공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픈 상태로 투어를 돌텐데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제가 할 수 있는 것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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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별 특색 있는 무대도 준비됐다. 퍼포먼스팀의 '문워크', '웨이브', 보컬팀의 '나에게로 와', '매일 그대라서 행복하다', 힙합팀의 '게임 보이, 백 잇 업' 등이 공연장을 열기로 채웠다. 히트곡 '록 위드 유', '붐붐', '만세', '레프트 앤 라이트', '아주 나이스', '레디 투 러브', '24H' 등도 만나볼 수 있었다. 여기에 '투 마이너스 원', '섀도', '크러시' 등 대면으로 처음 선보이는 무대들도 선보여, 팬들의 만족감을 높였다.
앙코르는 대표곡 '아주 나이스'로 고척스카이돔을 무한 '아나스'에 빠지게 했다. 이밖에도 '달링', '헤븐스 클라우드', '스냅 슛',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을 부르며, 움직이는 무대인 토롯코를 타고 공연장 곳곳에 있는 팬들과 눈맞춤하기도 했다.
"더 아직 배고프다"는 우지는 "더 높게 올라가고 싶다. 훨씬 더 멋있고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를 끌고 나갔던 것이 '태양이 되어보자'는 이야기였다. 앨범에 이어 오늘 콘서트까지 이어오고 있다. 저희 포부는 반대로 캐럿들도 태양으로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여러분이 빛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세븐틴 되겠다"고 덧붙였다. 버논 역시 "더욱 슈퍼 아이돌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팬들을 향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원우는 "무슨 얘기를 해야하나 생각해봤는데 좋은 가수가 되겠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세븐틴과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고, 민규는 "되게 행복하다. 여러분 원한다면 못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준은 "여러분 사랑하는 것은 이유가 없다. 너무나도 행복한 인생이다. 저도 그렇고 멤버들 긴장하는 모습 오랜만에 봤다"고 말했다. 디노도 "세븐틴의 존재 이유는 캐럿 때문이다. 사랑한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콘서트 말미 다음 달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 5월 정규 4집 '페이스 더 선'을 발매한 세븐틴은 약 두 달 만에 정규 4집 리패키지 앨범을 낸다. 세븐틴이 리패키지 앨범으로 또 어떤 신기록을 세울지 벌써 관심이 뜨겁다. 팬들은 해당 소식에 콘서트 엔딩의 아쉬움보다, 또 한 번 기대를 높인 분위기다.
세븐틴은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전 세계 캐럿들을 만난다. 북미와 아시아 아레나 투어, 일본 돔 투어까지 총 20개 도시, 27회 공연을 열 계획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