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풀럼에서는 완전 정착에 성공할 수 있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페레이라가 승격팀 풀럼으로 이적한다. 이제 정든 맨유를 떠나, 임대생 꼬리표를 떼고 날아오를 준비만 하면 된다.
페레이라는 아인트호번 유스를 거쳐 2014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타 제국 맨유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았다. 임대만 다녔다. 그라나다, 발렌시아, 라치오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에는 브라질까지 갔다. 플라멩구에서 48경기를 뛰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완전 이적 권리를 갖고 있던 플라멩구가 시원하게 자신을 데려가지 않았다.
결국 맨유 복귀. 하지만 여전히 맨유에 그의 자리는 없었다. 맨유는 페레이라를 시장에 내놨다. 그리고 다행히(?) 그를 원하는 손님이 나타났다. 풀럼이었다.
현지 축구 전문가 마르셀로 하잔은 풀럼과 맨유가 이미 이적 합의를 마쳤다고 알렸다. 아직 개인 조건은 합의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이적에는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구단은 이적료로 총액 1300만파운드를 책정하고 합의했다. 기본 1000만파운드에, 성과에 따른 옵션 300만파운드다. 이는 맨유가 플라멩구와 완전 이적 협상을 벌였을 때 제시한 1050만파운드보다 높은 금액이다. 맨유 입장에서는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최소 1000만파운드를 얻을 수 있어 이득이다.
풀럼 역시 승격 시즌 능력 있는 선수를 데려와 팀 전력을 보강할 수 있으니 윈-윈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