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를 신경쓰기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유로결(22)은 야구팬들에게 낯선 이름이다. 본래 이름이 유장혁이었는데 지난 해 개명했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지명선수. 유망주가 분명한데, 아직 널리 이름을 알리지 못했다.
유로결에게 28일 대전 SSG 랜더스전은 의미있는 경기로 남을 것 같다. 9번-좌익수로 선발출전해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나온 안타, 득점이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때렸다. 이후 후속타가 터져 홈까지 들어왔다. 0-1에서 1-1을 만든 동점 득점이었다. 3-3으로 맞선 7회말에도 안타가 나왔다. 선두타자로 출전해 우전안타를 쳤다. 이후 후속타 때 홈을 밟았다. 6대3 승리로 이어진 결승득점이다. 올 시즌 3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중이었는데, 단번에 2안타를 뽑았다.
유로결은 "오랜만에 게임을 나가게 된 만큼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타석에 임했다. 아직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황이다. 빨리 100%를 만들어 더 많은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했다.
그는 이어 "올 시즌 목표는 무조건 다치지 않고 오래 1군에 있는 것이다. 매년 아팠기 때문에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데 주력해서 더 많은 경기에 나가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