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쟤가 나가면 선수들도 기대하고 본다니까."
KT 위즈의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타격은 합격점을 받았다.
부상으로 퇴출된 헨리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온 알포드는 12경기서 타율 2할5푼6리(43타수 11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장타율이 5할1푼2리로 높지만 출루율이 2할8푼3리에 그쳐 OPS가 0.795다. 현재 기록상으론 정확도가 떨어지는 거포로 보인다.
그런데 이 감독은 알포드의 타격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 감독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알포드에 대해 "우리 팀에서 장성우 다음으로 공을 잘본다"면서 "파워도 좋다. 앞으로 괜찮을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알포드는 지난 26일 수원 LG 트윈스전서 상대 선발 이민호에게 3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민호의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모두 속아 배트를 돌렸다가 삼진을 당했던 것. 이 감독이 알포드의 첫 경기를 보고 "약점이 있는 것 같다. 이 코스를 던지면 꼼짝 못할 것 같다"라고 말한 적도 있어 알포드가 빠르게 약점을 캐치당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이 감독은 "그때 이민호의 공은 너무 좋았다"면서 "장성우도 절묘하게 떨어져서 속을 수밖에 없다고 했었다"라고 알포드를 두둔했다.
이어 "우리 타자들도 알포드가 타석에 서면 기대감을 가지고 본다"고 선수들도 알포드를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또 "파워가 좋아 큰 것을 칠 수 있다. 타격 쪽으론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냈다.
수비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이 감독은 "타구를 잡을 때 이젠 좀 폼이 잡혔다"며 "달려 나오면서 잡는게 스텝이 좋아졌다"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송구에 대해선 여전히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감독은 "미식축구 쿼터백을 한 송구라서 고쳐지긴 쉽지 않을 것 같다. 송구 폼이 좀 크다"라면서 "일단 잘 잡기라도 해주면 좋겠다"라고 했다.
알포드는 이날 경기서 4타수 무안타에 3삼진에 그쳤다. 타율이 2할3푼4리로 떨어졌다. 이 감독의 타격에 대한 믿음이 계속될지 지켜볼 일이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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