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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수십명에 달하는 서울의 원정팬들이 이날 빗길을 뚫고 부산을 찾았다. 이들은 안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팬들을 언급한 사실을 알기라도 한듯, 인사를 하러 온 안 감독을 향해 "아버지!"를 연호했다. 축구팬 사이에서 '아버지'(익버지)는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할 때 쓰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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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조지훈 이상민 고광민 권성윤 등 백업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추가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 것도 이날 경기의 주요 목적이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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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감독은 모처럼 찾아온 대승의 기쁨을 잠시 뒤로 미루고 "제주전에서도 자긍심을 가지고 승부하겠다. 팀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이 노력하는 모습이 고무적이다. 앞으로 이런 상황을 지속해 팬들께 더 좋은 축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일부로 한시적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미드필더 황인범에 대해선 "부상 중이라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향후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황인범에게 '두번째 동행'을 제안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