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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뒤 흐린 제주국제공항, 여행객들이 북적이는 곳에 백패커가 도착했다. 육지에서도 함께 한 차가 제주도에도 찾아왔다. 딘장고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이 추가된 백팩 2.0도 소개됐다. 무조건 멜 수 밖에 없는 형태에서 캐리어로 변경할 수도 있는 딘장고에 업그레이드된 백팩도 공개했다. 기분도 낼 겸 오메기떡을 먹으면서 이동하던 멤버들, 백종원은 '오메기'의 뜻이 '좁쌀'이라고 설명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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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밥 먹듯 오는 백종원도 생소한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뷰인 오늘의 출장지는, 하례리 어촌계였다. 방파제 쪽에 모여있는 해녀들을 발견한 멤버들은 차례로 차에서 내렸다. 해녀라기엔 젊어보이는 인원에 멤버들은 '백종원 시키신 분'이라며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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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비큐 폭립과 동파육을 메뉴로 결정했다. 전통시장에서 돼지 한 마리를 어렵게 공수한 백종원은 촉박한 시간 속에 훈연칩을 사려고 했지만 이도 녹록지 않았다. 결국 길가에 나뭇가지를 주워 가기로 했다.
백종원은 곧이어 동파육을 만들기 위해 간장과 캐러멜 시럽, 생강 한 톨 등으로 뚝딱 소스를 만들어냈다.
옆에서는 초보 해녀와 숙련된 해녀들이 성게 손질에 한창, 훈훈한 분위기로 작업을 진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바다에 나가 성게 채취를 위해 하루 4~5시간을 바다에서 보내는 해녀들은 물옷 손질부터 해산물 손질까지 10시간이 지나도 식사를 하지 못했다.
세 번째 요리 백종원표 굴라시도 차례로 만들어져 가고 네 번째 모둠 구이도 하기로 했다. 백종원표 특제 고기 소스도 만들었다. 입맛을 돋우는 도새기 모둠 양념 구이를 살짝 맛 본 오대환은 즉석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기도 했다.
그 사이 안보현은 테이블과 의자, 접시를 나르고 알전구를 직접 다는 등 고군분투했다. 이미 샤워까지 다 마치고 식사를 기다리는 해녀들의 원성 또한 높아져만 가고 백종원과 멤버들의 손도 빨라졌다.
모둠 양념구이를 맛본 해녀들은 "불맛이 난다"며 입을 모아 맛있다고 칭찬했다. 백종원은 "제가 해녀분들 음식을 많이 먹어봐서 부끄럽다. 해녀분들이 훨씬 요리를 잘하신다"라며 화답했다.
폭립 역시 호평을 받았다. 굴라시까지 푸짐하게 담았지만 아직도 배고픈 해녀들을 위해 백종원은 즉석에서 다음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즉흥술사 백종원은 프라이팬을 잡고 도새기 찹 스테이크도 뚝딱 만들어냈다.
백종원은 "요즘 안힘든 농어촌민들이 어딨겠냐만은 해녀분들은 명맥을 유지하기가 참 힘들다. 그래도 이렇게 젊은 분들이 많아서 참 좋다"면서도 "지금 이렇게 방송에 나왔으니 그만두면 죽는다"라며 장난스럽게 마무리 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