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팀을 위해서 싸워주고 있다."
지난 28일. 미국의 한 매체는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로베로토 라모스가 KBO리그로 온다는 소식을 전했다.
라모스는 2020년 타율 2할7푼8리 38홈런 86타점을 기록하면서 LG 구단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듬해 51경기에서 타율 2할4푼3리 8홈런에 그치면서 결국 중도 퇴출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지만, 시즌을 함께 마치지 못했다.
새 직장을 얻어야 하는 입장에서 KBO리그까지 나온 상황. 후보군은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로 떠올랐다.
롯데와 SSG 모두 라모스 영입에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라모스의 KBO리그행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라모스의 이적설에 롯데 DJ 피터스와 SSG 케빈 크론은 불안정한 입지만 확인하게 된 꼴이 됐다.
피터스는 올 시즌 72경기에서 타율 2할1푼4리 11홈런 5도루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은 갖췄지만, 정확성이 지나치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시즌 절반을 소화한 만큼, 적응한 모습을 보여줄 때가 됐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일단 피터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는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끔 그런 생각이 많아 과하다는 생각이 느껴질 때도 있지만, 팀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싸워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피터스는 올 시즌 중견수로 시작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는 우익수로 나왔다. 중견수 자리를 채운 황성빈이 근성있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가운데, 피터스의 존재감은 점점 작아졌다.
서튼 감독은 "피터스가 우익수로 간 건 피로를 덜어주기 위함"이라며 "지금 3명의 외야수 중 두 명이 중견수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감독으로서는 옵션이 있다는 건 좋은 것이다. 그렇지만 올스타브레이크가 끝나면 중견수의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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