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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무승(1무4패·FA컵 포함) 끝에 뜻깊은 승전을 치르고도 여전히 울상인 이유는 좀처럼 끝나지 않는 '용병 불운' 때문이다. 스트레스가 심해서인지 가끔 호흡곤란 증세를 느낀다는 최용수 강원 감독은 "이런 시즌을 처음 겪어본다"는 하소연을 입에 달고 다닐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강원은 최근 또 용병 악재를 만났다. 디노 이슬라모비치가 시즌 초반 부상 아웃된 뒤 여름 이적시장만 기다려왔던 강원은 최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공격수 발샤 세굴리치(24)를 영입했다. 발샤의 가세로 디노 공백을 조금이나마 메워 여름 반등에 나설 것으로 기대가 컸다. 지난 26일 제주전에서 엔트리에 포함시켜 상황에 따라 경기력 점검까지 해 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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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전에서 기대 이상의 자신감을 회복한 터라 발샤까지 가동할 수 있다면 반등 가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는데 허무하게 날려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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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계륵'이었던 츠베타노프를 대체할 선수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강원은 츠베타노프를 방출하기로 가닥을 잡고 대체선수를 물색했지만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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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않아도 강원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효과를 유독 누리지 못하는 팀이다. 공격자원 2명이 구멍난 가운데 나머지 외국인 수비수 케빈과 미드필더 코바야시는 베스트 멤버에 들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학수고대했지만 생각지 못한 악재에 여전히 삐걱거리고 있다. 최 감독은 "언제까지 불운 탓만 할 수 있겠는가. 남은 선수들과 함께 더 굳건하게 정신무장 해서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