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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초 좌월 투런포, 4회초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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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25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박병호는 통산 352홈런으로 '양신' 양준혁(351개)를 제친 4번째 선수가 됐다. 이승엽(467개)과 최 정(413개) 이대호(360개)에 이어 단독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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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는 경기 후 "억지로 스윙을 세게 돌리면 오히려 결과가 안 좋았다. 나는 힘을 빼고 가볍게 치면서, 뜬공 비율을 올려야하는 타자라고 생각해 그런 비율을 신경쓰며 타격 연습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장타 비결을 밝힌 뒤 "두 번째 홈런은 노림수는 아니었다. 가볍게 치려고 했던 것이 헤드에 힘도 있었고 스윙 궤적에 잘 맞았다"라고 말했다. 400홈런을 치고 싶다고 밝혔던 박병호는 "홈런 수를 의식하기보다 아직 내 개인적인 목표에 많이 남았기에 더욱 더 정진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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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역사상 단 3명 뿐이다. 이승엽이 1999년 54개로 처음 50홈런을 돌파했고, 2003년에 56개로 아직도 깨지지 않은 KBO리그 한시즌 최다 홈런을 쏘아올렸다. 심정수가 2003년에 53개를 쳤고, 박병호가 2014년에 52개, 2015년에 53개로 KBO리그 최초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홈런 비거리도 남다르다. KT 이강철 감독이 30일 경기전 "박병호는 왜 그렇게 멀리치냐"고 할 정도다. 이 감독은 "넥센 때 같이 있었는데 이 정도라고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 올해 같이 하면서 보니 정말 멀리 치더라. 맞으면 홈런인 것을 알긴 하는데 요즘은 얼마나 멀리까지 가는가 끝까지 보게 된다"라며 웃었다.
박병호가 친 25개 중 최장 비거리는 130m다. 6번이나 기록했다. 최단 거리는 105m인데 딱 한번만 기록. 이날 뷰캐넌을 상대로 친 첫 홈런도 비거리 125m였다. 좌측 담장이 아니라 관중석을 넘어가는 장외홈런이었다. 두번째 홈런도 120m의 큰 홈런. 26개의 평균 비거리가 121m다.
전성기의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는 박병호가 올해 몇개까지 칠 수 있을까.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