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의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이 9경기에서 끝났다.
폰트는 1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98개.
폰트는 1회초 박찬호, 김선빈을 잇달아 삼진 처리했으나, 나성범에게 뿌린 148㎞ 초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가 되면서 첫 실점했다. 폰트는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삼진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K로 채웠다.
2회 선두 타자 박동원에 좌중간 안타를 내준 폰트는 최형우를 삼진 처리한 뒤 황대인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전의산의 동점 솔로포로 1-1이 된 3회초엔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그러나 폰트는 4회초 한순간에 무너졌다. 김선빈에 좌중간 안타를 내준 폰트는 나성범을 볼넷 출루시킨 뒤, 소크라테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는 듯 했던 폰트는 최형우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우전 적시타, 황대인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폰트는 이창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 과정에서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진루까지 허용했다. 폰트는 다시 류지혁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이번엔 1루수 전의산이 공을 놓친는 실책이 나오면서 다시 실점했다. 폰트는 박찬호에게 뜬공을 유도한 뒤에야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그래도 폰트는 6회까지 이닝을 책임졌다. 4회말 SSG 타선이 4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면서 5-5가 된 이후, 폰트는 5회초 삼자 범퇴에 이어 6회초 2사 2루에서도 이창진을 뜬공 유도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폰트는 6회말 타선의 역전 점수를 기다렸지만, 동점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7회초 최민준에게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폰트는 지난 5월 7일 키움전(7이닝 무실점)부터 6월 24일 NC전까지 9경기 연속 QS+ 행진을 펼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이날도 삼진 10개를 잡았으나, 4회 대량 실점 탓에 결국 6회 투구를 한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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